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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기업탐방 - 주식회사 천연기업

석제품 생산부터 시공까지··· 기술력 차별화로 성공
어려운 여건에도 인화, 책임, 기술로 동종업계 대표주자 자리 굳혀

심광부 회장

1. 심광부 회장의 경영철학
천연기업은 심광부 회장이 39년 전인 1982년에 창업한 석제품(화강석) 제조 및 시공회사다. 서 울시 성북구 하월곡동의 본사 집무실에는 창업 이후 바뀐 적이 없는 사훈(社訓)이 걸려 있다. 인화단결, 책임완수, 기술혁신이 그것이다. 심 회장은 여기에 더해 “신뢰와 약속을 지키는 것 이 기업의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올해 팔순이 됐지만 요즘도 빠짐없 이 본사에 정시 출근해 포천공장과 양주공장을 순회하며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장남 심판섭 부 사장(50)의 경영수업도 철저하게 시키고 있다. ‘2세가 물려받은 기업이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후계자는 강 한 정신무 장과 리더의 자질을 갖 춰야 한다 는 게 심 회 장의 지론이 다. 더욱이 석재사업은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서 국 내 인력도, 해외 인력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충고 한다. 

2. 천연기업의 성공 스토리

천연기업은 자체 석산(돌산)을 보유하고 다양한 석제품을 생산해서 시공까지 하는 전문기업으로서 동종업계 대표주자다. 석재업계 최초로 한국품질협회인 증 KS A-9002와 ISO-9002를 획득했고, 1995년 석재산업 발전 공로로 통상산 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천연기업은 1982년 2월 창립 이후 매년 성장을 해오면서 경기도 양주군 남면 상수리 제1공장에 이어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가양리에 7,000여 평의 제2공장을 마련했다. 제1공장에도 약 5,000평의 기존공장에 새로운 공장 2개 동을 신축했 다. 이곳은 100인치 문형절삭기를 비롯해 건축용 판재와 경계석 전문 생산라인, 자동연마기, 자동버너기 등을 완비하고 있다. 
천연기업의 보유하고 있는 석산은 포천시 창수면의 제2공장에 있다. 이곳에서 매월 1,700㎥의 원석을 채취하여 양주와 포천공장에서 다양한 석제품을 생산하 고 있다. 양주 제1공장은 연간 건축용 판재 8만㎡와 보도와 차도 경계석 14만 개 를 제작하고 있고, 포천 제2공장은 화강과 보도^차도 경계석 전용 공장으로 연 간 생산량이 32만 개에 달한다. 또 무역업 을류 업체로도 등록해 다양한 외국산 돌도 수입하고 있다. 
이 기업의 특징은 채석장과 석재공장은 물론 시공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는 것이다. 고품질의 석제품을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을 전문적인 노 하우로 시공까지 해서 경쟁력 차별화와 기업의 가치 제고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2011년에는 잡월드가 선정한 ‘베스트 600 기업’에 선정됐고, 2006년에는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관광부장관의 감사패를 받 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강릉시청과 서울중앙우체국 등 석공사와 관련한 풍부한 시공실적도 자랑하고 있다. 천연기업은 자투리 산업 폐석의 일반폐 기물 전환과 포천 석재단지 지정 등 석재업계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도 힘을 보 탰다. 2년마다 새로 채석장 허가를 취득해야만 했던 행정력 낭비는 포천 석재단 지 지정을 통해 해소했고, 전국석재공장의 최대 애로사항인 자투리 폐석의 일 반폐기물 전환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을 썼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천연기업의 제2공장.

3. 기업인의 자세와 역할

천연기업은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등의 우수협력업체로서 수차례 중소기업 파인 패밀리(fine family)로 선정됐고, 한 국석재공업협동조합 감사패 등을 받는 등 성실한 기업정신과 책임경영으로 신 뢰를 쌓아 왔다. 
또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봉사에도 적극적이어서 서울지방검찰청 의정부지청 장, 양주경찰서장 등으로부터 감사패도 여러 차례 받았다. 심 회장은 공장 주변 마을주민들 과도 친근하 게 지낸다. 1997년 9월 포천군 창수 면 가양리 마을회관 신 축, 소년소 녀가장 돕기 등 지역사회 를 위한 나 눔과 봉사에 도 앞장서고 있다. 심 회장은 지난해부터 는 청송심씨 대종회에도 관심을 갖고 재단법인 청 심장학회 인 재육성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이 모두 어렵다고는 하지만, 천연기업은 창업주 심광부 회장이 여러 난관 을 극복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후계자인 심판섭 부사장의 젊은 의지를 합친다면 석재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도 머지않아 보였다. 
(취재=심오택 (재)청심장학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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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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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est 2021-10-09 13:10:55

    제가 선산에 납골당 조성할때 석재 운반로가 없어 마침 광부대부의산이 저희산과 연계되어 사정을 하여 집입로 만들어서 운반하고 납골당을 조성 했습니다. 양주공장(가래비) 몇번 갔었습니다. 광부대부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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