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전남 곡성군지회장에 당선된 심정섭 노인대학장(가운데)이 당선증을 받고 한종태 선거관리위원장(왼쪽), 류종표 지회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노인회 제15대 전남 곡성군지회장에 심정섭 노인대학장이 당선됐다.
곡성군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 만료(3월 31일)에 따라 2월 24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2월 16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심정섭 노인대학장이 단독 등록함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노인회 중앙회의 ‘단독출마 시 별도의 찬반인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규정 제38조(당선인 결정)’에 따른 것이다.
2009년부터 곡성군지회 부설 노인대학장으로 활동해온 심정섭 후보는 이날 지회장 당선이 확정, 오는 4월 1일부터 4년간 지회를 이끌게 됐다.
심정섭 당선자는 당선 직후 “곡성군청 공무원으로 정년퇴임 후 곡성군지회에서 13년간 노인대학장을 맡아 왔다. 노인회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지회장을 맡아 일해 달라고 권유해 이렇게 출마했다”며 “코로나19로 경로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장님들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분회장, 경로당 회장 및 회원들과 제심협력(齊心協力)하여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회 발전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정섭 당선자는 향후 4년간 ▶노인회 개방 및 경로당 활성화 ▶분회장, 경로당 회장의 처우 개선 ▶명예지회장 제도 실행 ▶지회장 임기 4년 단임 선례화 등을 실천할 예정이다.
심정섭 당선자는 “소수의 몇 사람이 독점하는 경로당은 제대로 된 역할을 상실한 ‘경로당이 아닌 노인당’이다. 경로당을 잘 운영한다면 100세 수명은 축복이 된다”며 “어르신들이 날마다 나오고 싶은 경로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곡성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유관 기관 및 지역 인사들과의 상호이해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회단체장이나 저명인사를 매달 1일 지회장으로 모시고 우수 경로당과 어려운 경로당 등을 방문해 노인에 대한 관심과 노인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곡성군지회의 지회장 임기 4년 단임 선례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심 당선자는 “노인회장 임기는 4년씩 3회 연임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노인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지회장 임기를 4년 단임만 수행하는 선례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인물이 노인회를 이끌며 다각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1942년 생(만 80세)인 심정섭 당선자는 곡성군청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했다. 곡성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곡성군 노인복지기금 심의위원, 곡성군 지방보조금 심의위원을 역임했으며 2016년 노인지도자대학을 수료했다. 2009년부터 지회 부설 노인대학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