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회 연속 챔피언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횡성 출신 한서희도 함께 영입
심재영 선수 |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인 국가대표 심재영(49㎏급 이하·사진)이 춘천시청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춘천시청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우수선수 육성과 강원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 심재영을 영입하기로 확정했다”며 “안새봄과 오혜리에 이어 국가대표 명맥을 이어 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3년까지 3년이다. 고양시청 소속이던 심재영은 올 초 도쿄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결정전 여자 49㎏급에서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3차전 접전 끝에 10대8로 물리치고 생애 첫 도쿄행 출전권을 따냈다. 심재영은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렸던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017 무주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이로써 심재영은 춘천시청 소속 여자 태권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토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2020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일찌감치 올 초 태극마크를 획득한 심재영에게 다수의 실업팀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재영은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강원체고 출신)가 활동하고 있는 실업팀이자 올림픽 준비를 함에 있어 확실하게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팀 등 여러가지를 놓고 고심한 끝에 춘천시청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횡성 출신 한서희(62㎏급 이하)도 춘천시청에 입단, 강원도에서 첫 실업팀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횡성 둔내중과 강원체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2019 국방부장관기전국대회 1위, 2019 전국체전·전국대학연맹전 준우승, 2019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 3위에 입상한 실력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