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득 회장 |
“아직도 파주를 북한과 철책선을 마주한 접경지역으로만 인식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기업이 있고 운정신도시 개발이 되는 등 도시 경쟁력이 뛰어난 한반도 평화중심지인데도 말이에요”최근 제28대 파주시민회 회장으로 선출된 심재득 회장(78)의 말이다.
그는 “분단으로 생긴 DMZ로 발전이 더뎠지만 60여 년 동안 파주시민들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한반도 평화관광도시와 글로벌 기업인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는 손꼽히는 첨단도시가 됐다. 널리 알릴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심 회장이 대표를 맡은 파주시민회는 1965년 5월 출향인사들로 구성된 재경향우회로 출발했으나 50년 만인 2017년 9월 파주시민회로 명칭을 변경, 서울에서 활동하다 지난 6월 사무실을 통째로 파주로 옮겼다. 이재창 전 경기도지사, 송달용 전 초대 파주시장 등 1만6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심 회장은 “GTX-A노선이 착공했고 아주대학교병원이 유치되고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연장 사업도 민자사업으로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렇듯 괄목할만한 성장세인 파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파주시민회의 목표”라고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심 회장 자신도 전기 없이 철책선만 있던 파주 월롱면에서 태어나 서울로 유학, 악착같이 노력해 고려대(법학)를 졸업한 뒤 종로구 의원, 종로문화원장 등을 거치면서 느낀 고향인재 육성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파주시민회는 앞으로 우수하고 품질 좋은 농축산물과 공산품 판매 그리고 율곡이이, 우계 성혼 등 조선 중기 대 유학자를 배출한 문향도시에 걸맞은 전통문화발전에도 앞장선다는 각오다. 심재득 회장은 “ 파주시민회는 오로지 애향정신으로만 뭉친다”며 “삼국시대부터 존재한 파주 발전에 뜨거운 열정이 있는 파주시민 누구나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