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송씨 묘소의 ‘산신제 상석’ 조사>
글: 심재석(종보편집위원)
1. 산신제 상석의 탁본 결과 : 글씨는 없다.
현재 청주 송씨 묘소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송씨 할머님 산소 우편에 있는 산신제용 상석에 혹시나 글씨가 새겨져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6일(금)에 탁본을 해봤다. 아쉽게도 글씨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2. 산신제 상석의 원래 용도는? => 송씨 할머님 묘소 앞의 상석이었다.
* 증거 기록 :
(1) 산신제용 상석에 ‘향로석’이 있다. 이것은 이 상석이 원래 산신제용 상석이 아님을 보여준다.
(2) 1843년에 발간한 癸卯譜에는 1806년(丙寅)에 송씨 묘소 앞에 상석(‘丙寅設床石’)을 설치했다고 나온다.
이 상석이 현재 산신제 상석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3. <산신제 상석>이 원래 <청주 송씨> 묘소 앞에 있던 제사용 상석이었으나, 1971년에 대종회가 창립되면서 새로운 상석을 설치하였다. 이 때 기존의 상석을 옆으로 옮기고(현 위치), 산신제 용 상석으로 써 왔던 것이다.
1971년 10월에 제각과 묘소의 석물(石物)들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했다는 기록을 보자.
“상하산소의 석물(石物) 일체를 규모있게 말끔히 배설 하였다” ([靑松報] 4호, 47쪽, 대종회 발행, 1971년 10월)
4. 산신제 상석이 송씨 묘소 앞의 것이라는 증거
(1) 무엇보다도 ‘향로석’이 있으며,
(2) 돌의 상태가 200년 지난 것으로 보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3) 송씨 묘소 바로 옆에 상석이 위치하고 있는 점도,
그것이 원래 묘소 앞에 있던 상석임을 말해준다.
5. 제안 : 산신제 상석을 송씨 할머님 묘소 앞 상석 옆에 옮겨 보존하자. 이는 청주 송씨의 묘소가 오래 되었음을 증명해 주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향토 유적으로 신청할 경우 이 상석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