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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ESG평가원 심보균 원장···"민간 차원의 글로벌 협력과 연대가 이…

문화영역도 ESG로 패러다임 변화해야 기업들 투자 이끌어 낼 수 있어

사진=심보균 원장 (K-ESG 평가원 제공)

[뉴스컬처 신명근 기자] 최근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경영 패러다임이 ESG부문으로 변화하면서 ESG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표준화된 ESG 평가도구를 마련하여 활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제대로 된 ESG 평가지표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사장 김영배)K-ESG, GRI 등과 같은 국제기준을 기반으로 한 지표를 발표하면서 K-ESG 평가원을 출범하면서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을 초대 원장으로 위촉했다. 본지는 심보균 원장과의 일문일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장님 소개와 K-ESG 평가원의 역할 

20228월 말 UN거버넌스센터에서 원장 임기를 마쳤다. UN 거버넌스센터에서 하는 일은 UN 회원국 중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요한 행정 역할과 역량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ESG가 연관되어 있다. ESG의 요소들을 분석하고 해석하여 새로운 사회 환경목표와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 환경을 통합한 데이터 분석과 지속가능한 경영전략 수립, 실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UN거버넌스 센터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개도국의 공공거버넌스 향상을 목표로 하면서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 강화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K-ESG 평가원은 올해 5월 설립했으며 각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ESG를 실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 진단, 평가, 운영 단점을 고려해 보완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K-ESG 평가원은 ESG의 인식과 이해를 높여주는 교육, 포럼, 워크샵, 진단 평가, 컨설팅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기관별 ESG 차이가 무엇이고 '지속 가능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해달라 

공공기관의 ESG는 민간기업의 ESG와 다르게 2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다르게 ESG를 스스로 실천하는 기관이며 민간기업의 ESG역량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민간을 이끌어 가고 보호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으며 ESG의 맥락은 기업도 같지만, 기업이 활동하는 여러 가지 사업들의 틀에서 ESG를 스스로 투명하고 포용력 있는 지배구조를 존중하고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사회적 포용과 다원적인 구조를 실현하여 성장기반을 만들어가고 자원 선순환, 동반성장, 청렴 생활화, 이해관계들과의 포용과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또 기업이 ESG를 실천하기 위해선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공공기관은 민간기업의 ESG 개선 비용과 기술 지원, 시장 동향과 메커니즘, 글로벌 추세에 대한 정보제공과 안내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ESG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국민과 사회적 ESG를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공존하고 교류해야 시민과 시민 사회에 큰 틀의 ESG 인식을 만들어가는 초점을 맞추고 방향 전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업의 ESG는 대기업이 당연히 선두 주자로 설 수밖에 없다. 글로벌 사업은 ESG를 실천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해외 시장의 교역과 기술 등 ESG의 실현이 부족할 경우 금융지원과 관세 장벽이 생길 수 있다.  

대기업과 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는 협력 업체들도 ESG를 실천하지 않을 경우 대기업의 공급망으로서 대기업과 밀접한 관계에서는 영향을 받는 경우가 생겨 2차 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 공공기관으로선 이미 모든 지자체가 작년 5월 탄소중립을 달성했다는 서약을 했고, ESG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혀가고있는 추세이기에 대한민국 공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기후 위기 대응 등 제 분야에서 여러 국가의 공조와 협력이 강조되는 추세다. 

K-ESG 평가원 설립 목적과 기업들의 미흡한 부분과 보완 해야 하는 점은 

K-ESG 평가원은 ESG를 실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필요한 인식,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관리, 기회요인 포착과 활용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문에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ESG 규범과 방향을 점검해주고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진단, 평가, 컨설팅, 자문을 통해 ESG에 앞장서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들이 ESG의 흐름과 진행하는 과정을 보다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인식, 태도 전환을 강화하고 경영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나 기업은 ESG실천에 대한 태도와 인식 전환은 물론 에너지 전환에 따른 비용부담과 기술개발, 새로운 경영전략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대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것은 국제 무역이나 해외 기술 협력에도 영항을 주고 있다. EU에서도 탄소 국경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협력 업체들 또한 대기업과 공급망 관계에 있기 때문에 ESG를 피한다면 기업 활동에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해외 의존도가 70%가 넘기에 ESG 실천이 더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흡한 ESG 경영은 산업 성장 미래에 또 다른 문제를 만드는 계기가 되므로, ESG의 범세계적 경제문제를 토론하고 국제적인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과 연대가 강화되고 고객과 근로자, 지역사회, 환경 모두에게 공헌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해 나아가야 한다. 

ESG가 주목받는 현재 상황에 대한 소견과 기업과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ESGPRI의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 금융권은 기업이 ESG를 실천하는지를 살피고 그 실태를 파악하여 금융 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하고 있으며 요즘 소비자들도 기업의 상품이 ESG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고 공급하는지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를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 불매 운동도 진행된 바 있고, 단순히 금융권의 제도와 정책을 넘어 소비자의 패턴과 환경, 제품 선호도 등 재활용 환경을 생각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 글로벌의 기준과 규범으로 무역의 장벽이 생기지 말아야 하고 기업의 전략, 비전, 노사 균형을 ESG에 맞추어 활용하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 

ESG는 국제적으로 간접, 직접 제한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기업, 금융, 경영은 ESG 경영 추진 전 과정에 직접 연관된다. ESG 경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추려내는 과제도출에서부터 실행, 보고, 평가로 이어지는 실행과정 하나하나에 ESG는 바로 국제, 사회, 기업, 소비자, 투자자, 지역사회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들간의 핵심적인 연결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K-ESG 평가원 추구하시는 방향은 무엇이며, ESG 추진 정책이 있다면 

K-ESG 평가원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ESG의 교육과 포럼, 진단과 평가, 컨설팅과 자문회의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지속적 혁신과 성장을 통한 경제적 가치 제고와 ESG의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 윤리적 가치 제고, 조직 구성원을 위한 기업문화 향상 등 더 좋은 삶을 위한 친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ESG의 성공 사례는 단면으로 잘 하는 것, 못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ESG 공유와 학습이 활발하고 기업 간의SG 정보와 경영전략, 새로운 기술 개발, 국제무역 트렌드를 함께 의논하고 교류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대표적 이유 중 하나는 공시의 의무화다. 2025년 부터는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로부터 단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ESG 평가는 전반적인 등급산정과 함께 RE100과 같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기관의 자체기준 충족 여부도 판정 대상이다.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 자격요건을 갖췄는지를 기관 자체적으로 판정하고 있다. 회원가입이 거래의 조건이고 회원자격을 유지하려면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하니 기업의 평가는 불가피하며 다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공기관의 현재 평가시스템은 완전히 다른 트랙이다. 상장사의 경우 일반 ESG 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공공기관의 평가는 정부에 의해 결정된다. 정부가 ESG 항목을 평가와 공시에 추가하고 평가편람에서 ESG 부문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공공기관의 ESG 대응이 일반 기업의 ESG 경영과 근본적인 차이를 갖는 이유다. 이러한 대응과 정책 완화를 기반으로 ESG 종합 플랫폼을 만들어 보급하고 기업과 기관의 경영 생태 환경 ESG 복합 운영기반에 도움을 주고 싶다. 

한편 심 원장은 행시 31회 합격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412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로 임명됐고 지난 20176월부터 201812월 까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냈다. 지난 8월까지 UN 거버넌스 원장직을 임기를 마치고 K-ESG 평가원 초대 원장으로 위촉됐다. 

뉴스컬처 신명근 issue@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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