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용현(53) 전북배드민턴협회장은 운동으로 똘똘 뭉친 체력을 유지하며 생활체육 배드민턴 A급에 등극한 수준급 동호인이다. 심 회장의 셔틀콕 사랑은 끊이지 않았다. 배드민턴을 즐기면서 엘리트 학교팀을 뒤에서 후원하며 선수들의 발전을 돕기도 했다. 27일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주생명과학고를 응원하기 위해 경북 청송까지 달려갔다.
학창시절 농구와 축구 등 운동이라면 뿌리를 뽑아야하는 근성을 가지고 있다. 검게 그을린 모습에 코트에서 시원한 스매싱을 날리는 심회장은 ‘흑토마’라는 별명도 가지게 됐다.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 회장은 38세 나이에 생활체육 배드민턴에 입문한 뒤 A급으로 기량을 끌어 올려 전북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아들 정환군과 함께 복식으로 짝을 이뤄 가족한마당대회도 출전하는 등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으로 매일 땀을 흘리고 있다. 심 회장은 현재 신우전클럽에서 동호인들과 함께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심 회장은 “운동을 하고 난 뒤 흘리는 땀만큼 좋은 것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전북이 배드민턴 명문으로 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