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가대표 심성영 선수 |
KB스타즈 주전 가드 심성영이 완벽한 듀얼 가드로 변신을 알린 경기였다.
심성영은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12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심성영이 활약한 KB스타즈는 박지수 더블더블(18점 14리바운드)과 김민정(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희진(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더해 아산 우리은행을 74-58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14승 4패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전반전 돌파를 통해 4점을 기록했던 심성영은 후반전 3점슛 두 개 포함 8점을 집중시키며 우리은행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음과 동시에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활약을 남겼다.
심성영은 11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가드다. 지난 시즌부터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가하기 시작했다.
수비와 경기 운영 그리고 돌파와 투지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심성영은 지난 시즌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장착, 적극적인 공격과 함께 시즌을 거듭하고 있다.
결과로 지난 시즌 득점에서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9.61점을 남겼다. 이전 시즌에 비해 9.5점 이상 올라선 수치였다. 어시스트 숫자도 3.32개로 최고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득점 8.44점 어시스트는 4,94개로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염윤아와 함께 경기 조율과 어시스트 그리고 득점과 수비에서 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변화를 거친 심성영은 그렇게 듀얼 가드로서 완벽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경기 후 심성영은 “2021년을 새로 시작하는 하루였다. 단독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경기였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전한 후 “지난 경기 패배가 자극이 되었다.
신한은행 전에서 우리가 한 발 덜 뛰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졌다. 새해를 기분 좋게,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전반전에 플레이가 잘되지 않았다. 후반전에 집중했던 것이 좋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최근 KB스타즈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라운드에 비해 경기력이 한층 안정된 모습이다. 심성영은 “수비가 잘되기 때문에 좋아졌다고 본다. 벤치에서 공격은 따로 주문하지 않는다. 치우치지 않기만 하면 된다. 수비가 잘 되야 경기가 잘 풀린다. 수비는 토킹이 반이라는 주문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심성영은 염윤아, 허예은 합류 이후 2번 역할을 자주 수행한다. 프로 입단 8년 만에 역할에 대한 미세한 변화를 가져야 했고,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공격적인 모습을 장착하며 변신(?)에 성공했다.
심성영은 “2번 역할을 하는 부분은 상대 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1번과 2번을 나누어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나선다. (염)윤아 언니 매치에 따라 역할을 생각하고 움직인다.”는 간단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멘트를 남겼다.
연이어 심성영은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된 것에 대해 “사실 포스트 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취소되어 아쉽다. 팬분들이 직접 선발해 주셔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기쁘다. 정규리그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성영은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V2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우승을 하고 싶다. 가장 크다. 부상 선수 없이 좋은 경기를 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