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권 속편 발간사

경진보(庚辰譜)가 출간(出刊)된지도 벌써 4年이 되었습니다. 족보(族譜)는 한 종족(宗族)의 혈연관계(血緣關係)를 기술(記述)한 씨족사(氏族史)로서 나아가 민족사(民族史)가 되는 것이며 한 國家의 歷史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문중의 족보(族譜)는 처음 발간(發刊)된 을사보(乙巳譜:明宗卽位:1545年) 이래로 경진보(庚辰譜)를 발간하기까지 457年이란 긴 歷史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1․2․3回의 족보는 전란(戰亂)으로 소실(燒失)되어 수록(收錄)된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없으나 4回 기축보(己丑譜)로 미루어 볼 때 10世까지 약 1,500여분(配, 女 포함)의 소수씨족(少數氏族)이였으며 경진보(庚辰譜)에 이르러 많은 자료를 집대성(集大成)하였고 작금(昨今)의 人口가 215,000여명에 이르는 것은 놀라운 성장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적(歷史的)으로 보면 國家에선 외침(外侵)으로 국난(國難)이 많았고 우리 門中 또한 많은 시련(試鍊)으로 폐문(廢門)의 위기에 접(接)한 적이 있었으나 무탈(無頉)하게 지금에 이른 것은 모두가 선조(先祖)의 적선지덕(積善之德)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 경진보(庚辰譜)의 수권(首卷)만으로는 충분한 사적(事蹟)을 올릴 수 없었던 관계로 다시 속편(續編)을 발간하기로 하였습니다. 수권속편(首卷續編)에는 현조(顯祖)의 사환록(仕宦錄)과 연보(年譜)와 현대인물록(現代人物錄)까지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사환록(仕宦錄)은 전국각지의 읍지(邑誌)를 찾아내어 발취(拔取)하였는데 여기에는 충․효․열(忠․孝․烈), 총묘(塚墓)등도 함께 병기(倂記)되어 있습니다.
연보(年譜)는 현조(顯祖) 133位 분의 관직이동(官職移動)에 관한 기록들이 수록(收錄)되어 있는데 이 자료(資料)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1萬5千여쪽)에서 발취(拔取)한 것으로 그 내용을 충실하게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끝으로 현대인물록(現代人物錄)에는 장․차관(長․次官), 장성(將星), 국회의원(國會議員), 각지방단체장(各地方團體長) 및 의회의원(議會議員)이 있고 법조인(法曹人), 교육인(敎育人:大學敎授, 中․高校長 等), 언론인(言論人) 등의 명단(名單)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씨족(氏族)이 靑松으로부터 발상(發祥)한 이래로 7百餘年에 이르는 그 세월이 멀기만 한데 그간의 영욕(榮辱)의 세월을 어찌 한 두 권으로 모두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제 족보(族譜)는 필요(必要)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후생(後生)들을 위해 필수적으로 존치(存置)해야 하는 교양서적(敎養書籍)인 것이며 이를 제작(製作)하는데 심혈(心血)을 기울이는 것은 선조의 충효사상(忠孝思想)을 이어받고 숭조애족(崇祖愛族)하는 정신(精神)을 후세(後世)에게 전승(傳承)하고자 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종족간(宗族間)에 화목(和睦)하고 일가(一家)분들의 번영(繁榮)을 기원(祈願)하는 바입니다.

      丙戌(2006)年 4月
      靑松沈氏大宗會
會 長  沈 明 求